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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 4일 - South coast, 남부해안 투어

by keeeep 2016. 2. 2.

 

 

   

여행 셋째 날 포스팅 보기

2016/02/01 - [해외/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여행 3일 - 환상적인 Glacier Lagoon 투어

 

2016/02/01 - [해외/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여행 3일 - 요쿨살론에 가다!

 

아이슬란드 여행 넷째 날입니다. 여행지에서의 기분을 생생하게 남기고 싶어 여행 중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포스팅을 하려했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

여행을 와서는 기록을 남기기보다 여행지를 충분히 더 즐겨야겠다는 생각에 노트북을 잘 꺼내지 않게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결국 이 포스팅도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치고 노르웨이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지금, 작성하고 있습니다^^

   

넷째 날에는 South coast, 남부 해안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셋째 날에 다녀온 요쿨살론까지 가는 투어와 함께 묶어서 일박 이일로 다녀오기도 하는 투어입니다.

그렇게 되면 레이캬비크가 아닌 남동쪽 어딘가에 숙소를 하루 잡게 되겠죠. 저는 두 곳을 나눠서 하루 하루 다녀오는 투어로 신청했습니다. 

 
 

 

아침 7시 45분, 이번에도 호스텔 문 안쪽에서 차를 기다리다가 픽업 버스가 온 걸 보고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 날부터는 모든 투어를 미리 예약해 간 Gray line 그레이 라인에서 진행했습니다. 그레이 라인에서 제가 신청한 모든 투어는 대형 버스로 진행됐습니다.

50명에서 60명 정도 되는 사람이 동시에 움직이다 보니 호스텔 픽업은 대형 버스로 하지 않구요, 봉고차 여러 대가 호스텔 지역을 나눠 사람들을 픽업 해서

그레이 라인 버스 터미널로 오면 그 곳에서 다 같이 해당 투어의 대형 버스로 옮겨 타는 방식입니다.

   

 

gray line

 

   

위 사진이 그레이 라인 버스 터미널의 모습입니다. 픽업 버스에서 내려 이 곳 터미널 창구에 가서 예약했을 때 받은 바우처를 모바일 또는 프린트 형태로 제시합니다.

그러면 바우처 조회 후 영수증 형태의 티켓을 줍니다. 그 티켓을 가지고 투어 이름이 적혀 있는 버스에 가서 기사님께 제출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iceland

 

   

8시 30분이 좀 넘어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기 때문에 이 정도 시간이면 아직 바깥이 어둑어둑합니다.

레이캬비크를 벗어 나서 남쪽 길로 들어서니 또 하얗게 눈 밭이 펼쳐지고 간간히 사진 속 말들이 놀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말 타기, 말 쇼 등 말을 교육시켜 관광 산업을 하기도 합니다.

   

 

Skogafoss waterfall

 

   

남부해안 투어의 첫 번째 장소입니다. Skogafoss waterfall 스코가포스 폭포의 모습입니다.

빙하라군 투어에서도 폭포를 봤는데 그 때 본 폭포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큰 규모의 폭포였습니다. 물줄기가 정말 시원하게 떨어지더라구요.

   

 

Skogafoss waterfall

 

   

폭포 가까이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어 가까이 다가가니 머리는 기본이고 상체로 물이 엄청 튀었습니다.

호스텔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분께 이 곳 폭포 얘기를 듣고 가서 우비를 준비 해갔는데 요긴하게 잘 썼지요^^

버스에서 미리 우비 장착!하고 나갔더니 두려울 게 없었습니다^^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셀카도 찍고 양팔 벌려 만세도 지르고 물살 신나게 즐기다 왔습니다.

   

 

black sand beach

 

   

폭포 구경을 마치고 버스는 달려 달려 해안가로 갔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검은모래해변입니다. 위 사진은 검은 모래에 눈이 섞여 회색빛이 도는 모습입니다.

마치 눈 내린 연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검은 모래 해변에 내려가기 전 휴게소가 있는데 그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어요.

   

 

black sand beach

 

   

하늘과 바닷물은 새하얗고 모래는 새까만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흑과 백이 제대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black sand beach

 

   

파도 치는 것 보이시나요? 가이드 분께서 검은 모래 해변에서는 물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경고를 주시더라구요.

물살이 갑자기 세질 때가 있어서 소지품, 특히 카메라 용품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잃어버릴 것은 없었지만 가이드의 말을 듣지 않고 물에 좀 가까이 다가갔다가 갑자기 물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신발, 양말, 바지도 무릎까지 다 젖어 버렸습니다^^;

저와 같은 분이 몇 분 더 계셨는데 놀라서 소리를 지르다가 이것마저 너무 재밌어서 한바탕 웃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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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and beach

 

black sand beach

   

모래가 너무 촉감이 궁금해서 손으로 한웅큼 집어보았습니다. 생긴 건 거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물기가 묻어 있었음에도 손에 막 달라붙지 않는 모래였어요. 그리고 검은 모래 해변에는 모래 뿐만 아니라 돌도 이렇게 검은색이었습니다. 하나 가져오고 싶었지만 안 그래도 부족한 짐 공간을 생각하며 꾹 참았지요.

   

 

black sand beach

   

해변 왼쪽에는 이렇게 주상절리 지형의 거대한 바위(?) 산(?)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제가 지냈던 북아일랜드 자이언트 코즈웨이가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었어요^^

아이슬란드는 주상절리로도 꽤나 유명하다고 합니다. 레이캬비크 중심에 위치한 할그림스키르캬 교회가 그 주상절리를 따서 건축한 것으로 알려져있죠.

   

이 날 남부해안 투어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건 빙하 위를 걷는 Glacier Hike, 빙하하이킹입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