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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 3일 - 환상적인 Glacier Lagoon 투어

by keeeep 2016. 2. 1.

iceland

 

드디어 아이슬란드에서의 셋째날입니다.

첫째날은 도착 후 식사와 맥주 한 잔을 했고, 둘째날은 레이캬비크 시내를 둘러보았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6/01/27 - [해외/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여행 1일 - 레이캬비크 바 Bar 추천. 샘플 맥주 드세요!

 

2016/01/29 - [해외/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여행 2일 - 무료 시티워킹투어 신청하세요!

 

2016/01/29 - [해외/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여행 2일 - 고래고기는 이 집에서!

 

셋째날부터는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이 곳에 오기 전 엑셀파일로 여행 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사실 셋째날 일정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동쪽으로 가는 투어를 찾고 싶었는데 제가 모든 투어 예약을 진행한 Gray line 그레이 라인 여행사에는 당일치기로 동쪽까지 다녀오는 투어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레이 라인 여행사에 동쪽 투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이 시기에는 남부해안투어와 묶어서 일박이일로만 진행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비워두고 현지에 와서 찾아보자고 했는데, 둘째날 시티투어를 마치고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어가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당일로 동쪽에 다녀올 수 있는

투어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투어에는 제가 너무너무 가고싶었던 요쿨살론도 포함 돼있었구요. 더 기가막힌 것은 그 투어가 수요일 토요일만 진행된다고 했는데

제가 비워둔 셋째날이 딱 수요일이었습니다^^ 요쿨살론과는 운명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바로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gateway to iceland

 

 

인포메이션 센터와 연결된 여행사는 Gateway to Iceland, GTIce였습니다. http://www.gtice.is 홈페이지 링크 걸어 두었으니 이 쪽에서 더 많은 투어 보실 수 있구요.

투어명은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Glacier Lagoon Cruise입니다. 14시간에서 15시간 정도 진행되는, 제가 신청한 투어 중 가장 긴 투어입니다.

아침 8시 좀 전에 버스를 탔고 밤 10시가 좀 넘어서 숙소에 도착했네요. 투어 비용은 28500크로나, 한국 돈으로 26만원 정도 되는 가격입니다.

가격이 부담 돼서 고민도 잠시 했지만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었고, 평생 다시는 못 와 볼 곳이라는 생각에 결제를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투어를 이미 다녀 온 지금은 저 잠깐의 고민도 쓸모 없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사진으로 같이 보여드릴게요. 

 

iceland

 

픽업 버스가 7시30분에서 8시 사이에 호스텔을 돌아 다니며 여행객들을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한 시간 이상을 달린 것 같은데 해가 아직도 덜 떴네요. 레이캬비크를 벗어나 아이슬란드의 남쪽 길에 들어섰을 때는 정말 온 동네가 하얬습니다.

 

 

iceland

 

14시간이나 되는 투어이다보니 중간 중간에 휴게실을 꽤 많이 들렀습니다. 가는 길에 세 네 번, 오는 길에 두 번 정도 들른 것 같네요.

이 휴게실은 첫번째 휴게실이었구요, 제가 다른 투어들을 예약했던 Gray line과 달리 GTIce는 버스 안에서 와이파이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레이라인도 시내에서 멀리 나오면 와이파이가 거의 안터지기는 했지만요. 어쨌든 이 휴게소에서는 유일하게 와이파이가 잘 터졌습니다!

혹시 인터넷을 급하게 사용하실 일 있다면 이 휴게소에서 하시면 되세요.

 

 

vik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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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어에서 첫 번째로 들른 곳은 Vik beach, 비크 해변입니다.

제가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차를 타고 달리던 중 자동차 앞유리 너머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날이 흐려서 멀리까지 잘 안 보이지만 사진에 보이는 왼쪽 네 개의 바위가 유명한 바위더라구요^^

 

 

vik beach

 

 

아이슬란드에서의 일주일 여행 중 여섯째 날 하루 빼고는 날씨가 전부 흐렸습니다. 아이슬란드 겨울여행을 한다면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 여섯째 날에는 가이드가 정말 하루 종~일 "여러분은 정말 행운이에요! 이런 날씨는 7월에서 볼 수 있다구요!"라고 엄청 강조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겨울에는 일주일 내내 해가 뜨지 않을 때도 있고, 해가 뜨더라도 보통 하루에 5시간 정도만 떠 있다고 합니다.

비크에서 구경을 마친 후 Svartifoss waterfall 스바르티포스 폭포로 향했습니다. 아, 폭포 도착 전에도 휴게소에 한번 들렀네요.

 

svartifoss waterfalls

 

svartifoss waterfalls

 

스바르티포스 폭포입니다. 투어 책자에서 봤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책자에 있는 대부분의 사진은 눈이 오지 않은 맑은 날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눈에 덮힌 폭포도 장관입니다. 스바르티포스는 검은폭포라는 뜻이라는데 검은 폭포가 눈에 덮혀 하얗게 보이네요.

눈도 내리고 얼음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폭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물줄기가 세차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나 굵게 계속 흘러내렸습니다. 정말 예뻤어요!

 

 
 

 

 

오후 두시쯤 되자 요쿨살론에 가기 전 마지막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이 휴게소에서는 점심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휴게소의 음식이 비쌀 것을 예상하고 미리 호스텔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왔습니다.

물가가 워낙 비싼 곳이다 보니 여행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식비로 돈을 쓰기가 참 쉽지가 않더라구요. 다행히 샌드위치 재료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기 때문에

마트에서 미리 장을 봐서 투어 전 날 밤에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휴게소에 앉아 만들어 온 샌드위치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휴게소 뒤쪽에서 한참 사진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iceland

 

iceland

 

 

iceland

 

이제 다음 포스팅에서 빙하라군 투어의 하이라이트, 요쿨살론보러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