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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베르겐까지, 송네 피오르드 일정 짜기

by keeeep 2016. 1. 23.

 

아이슬란드에서 6박 7일의 일정을 마치면 비행기를 타고 노르웨이 오슬로로 넘어갑니다.

 항공편은 저번에 아이슬란드 준비편에서도 말씀드렸던 Cheapflights 어플에서 구입했구요, 가격은 66.20파운드, 당시환율로 115000원정도였습니다.

이제 순서는 오슬로에서 3박 4일을 보낼 일정을 짜는 것인데, 처음부터 막막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떠나는 여행 스타일이 아닙니다. 보통은 나라에서 나라 이동하는 교통편, 그리고 숙소까지만 예약하고

책 한 권 들고 바로 떠납니다. 모든 여행 계획과 실행은 여행지 현장에서 이뤄지죠.

(사실 교통편과 숙소도 여행 도중에 잡아도 되지만 그럼 싸고 좋은 표와 방이 이미 전부 팔려나갈 것을 대비해서 이 두가지만큼은 일찍부터 예매합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도 나라별 수도로 출발, 도착을 하도록 항공편과 숙소만 예매해 두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오슬로가 되겠죠. 그런데 책이 없는 이번 여행에서 계획을 좀 세워보려니까...

아...... 노르웨이에서는 오슬로를 가는 게 아니라는 글이 왜 이렇게 자꾸 보이는지... 노르웨이에서 가장 노르웨이답지 않은 도시가 오슬로라는....

여행 시작도 전에 참 김빠지고 계획 세우고 싶지 않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 가장 '노르웨이다운' 곳은 어딘가. 이건 너무 쉬웠습니다. 송네 피오르드라는 노르웨이의 가장 유명한 관광 코스가 정해져 있더군요.

물론 아무리 유명하다해도 제 관심을 끌지 않으면 절대 가보지 않겠지만

(영국 해리포터 스튜디오가 그랬습니다, 해리포터 전 편을 다 보기 전엔 가지않으리 ㅎㅎㅎ)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노르웨이에서 가장 긴 피오르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피오르드'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된 곳'

이런 화려한 수식어들이 붙어있고, 간간히 보이는 사진 속 아름다운 자연 환경의 위엄은 제 맘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오슬로에서 송네 피요르드를 보며 베르겐까지 도착, 그리고 오슬로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을 짜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 오슬로 - 뮈르달 - 플롬 - 구드방겐 - 보스 - 베르겐 - 오슬로 "

 

저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하루를 이 여행에서 다 쓰고 베르겐에 도착한 뒤 야간 기차를 타고 오슬로로 돌아오는 여정을 택했습니다.

지금까지 알아 본 대력적인 가격 및 소요 시간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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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슬로Oslo - 뮈르달Myrdal 기차 4시간 반

08:25 - 12:59 / 249NOK에 예매 

2. 뮈르달Myrdal - 플롬Flåm 기차 1시간 / 240NOK (학생가격) 

3. 플롬Flåm - 구드방겐Gudvangen 페리(배) 2시간 / 315NOK 

4. 구드방겐Gudvangen - 보스Voss 버스 1시간 20분 / 94NOK (학생가격) 

5. 보스Voss - 베르겐Bergen 기차 1시간 15분 / 149NOK

6. 베르겐Bergen - 오슬로Oslo 야간기차 7시간 반

22:59 - 06:25 / 249NOK에 예매

 

※ 여행 다녀온 후 실제 가격으로 수정했습니다. 학생 가격이라고 쓰인 건 학생 할인을 받았구요,

반 성인 가격은 학생 가격과 엄청 큰 차이가 나진 않았고 조금씩 더 비쌌습니다.

 

 

지금 예매해 둔 표는 오슬로에서 출발하는 기차와 오슬로로 다시 돌아오는 두 가지 표입니다.

이유는 오슬로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에 앉아 가려면 예매를 하는 게 좋다고 하구요,

돌아오는 야간 기차도 제가 예매할 때 이미 반 이상이 자리가 차 있었습니다. 또, 나머지 표들은 미리 예매할 수 없는 표도 있고, 예매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차 시간을 다 맞춰두고 가면 지역마다 도착했을 때 그곳을 충분히 즐기지 못할 것 같아서 좀 유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표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저는 학생이라 student표를 검색하긴 했는데, 검색 된 표는 최저가 표라고 떴습니다. 가격이 괜찮아서 바로 예매했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본 글로는 최저가 표가 학생할인 표보다 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표가 아닌 최저가 표가 뜬 것 같습니다.)

 

기차표 예매는 http://www.nsb.no/en 이 곳에서 하시면 됩니다. 끝에 주소 끝에 en이 있기 때문에 영어로 페이지가 뜨실텐데 노르웨이어로 뜨신다면

화면 우측 상단에서 언어설정 해주시구요. 각 지역은 위에서 언급해드린 영어명으로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되세요. 

 

이번 포스팅은 여행 준비편에 불과하니 조만간, 실제 그 곳 송네 피오르드에서, 더욱 더 생생한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벌써 설레네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