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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깜빡하기 쉬운 여행 필수 준비물 [여행정보-준비물편]

by keeeep 2016. 1. 22.

2015년에 1학기는 중국에서, 2학기는 영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보니 2015년 2월부터 현재까지 여행한 도시만 28개,

그것도 모자라 이제 4일 후면 다시 16일짜리 꽤 긴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기간 전부 합쳐 두 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어떨 땐 30키로에 육박하는 이민가방을 끌고 돌아다닐 때도 있었고,

때로는 배낭 하나만 달랑 매고 비행기에 몸을 싣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여행 가방 싸는 데는 말 그대로 도가 텄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행지에 도착해서 아차!하고 떠오르기 다반사인, 그러나 꼭 필요한 필수 준비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옷, 수건처럼 큼직 큼직한 준비물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이미 가방 속에 넣어두셨을테니^^

이번 포스팅 참고하셔서 떠나기 전 필수 준비물 한 번 더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외여행, 또는 유럽여행에 국한된 포스팅일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자물쇠

깜빡하기 쉬운 첫 번째 준비물은 자물쇠입니다.

여행가는데 웬 자물쇠? 하시는 분들, 또는 호스텔에 락커 있겠죠~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 자물쇠는 두 가지 용도로 필요한데요. 첫 째로 잠금 기능이 없는 캐리어를 위해, 그리고 둘 째로 자물쇠가 별도로 필요한 호스텔 락커에 쓰입니다.

요즘에는 캐리어에 비밀번호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저처럼 저렴한 캐리어를 구입하셨거나,

구입한 지 오래된 캐리어라면 잠금기능이 없기도 합니다. 근데 호스텔에 락커만 있으면 되지 굳이 캐리어까지 잠가야하는 이유가 뭐냐구요?

우선 여행 중엔 캐리어를 혼자 두어야 하는 경우가 간혹 생깁니다. 예를 들어 기차나 버스를 탔을 경우가 있겠죠.

기차나 버스를 탔을 때는 대부분 캐리어를 짐칸에 두고 사람은 좌석에 앉아서 가기 때문에 캐리어를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같은 기차를 탄 승객 중에 나쁜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이 없다면 천만다행이겠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캐리어의 양쪽 지퍼를 모아 자물쇠로 보란듯이 잠가 두면 도둑이 캐리러를 훔칠 확률이 많이 낮아지겠죠?

 

또 다른 경우도 있는데요, 호스텔 체크인 시간 전에 호스텔에 도착한다거나, 체크아웃 후에 예정된 이동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을 경우

우리는 호스텔에 있는 물품 보관실을 이용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호스텔에서는 물품 보관실 키를 이용하거나

물품을 넣고 꺼낼 때 일하시는 분이 동행하여 보안관리를 하지만 '물품 보관실에서의 물품 분실은 호스텔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죠.

보관실을 이용함에 있어 따로 돈을 내지도 않고, 순전히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기 때문에 호스텔의 이런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중한 우리의 짐을 스스로 지켜야겠죠? 그래서 이 때 또 자물쇠가 필요합니다.

캐리어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위해, 캐리어 지퍼에서 구멍을 찾아 자물쇠로 잠그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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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의 두 번째 용도는 호스텔 락커를 잠그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한 20여곳의 호스텔 중 20%정도의 호스텔이

자물쇠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저는 물론 자물쇠를 열쇠용과 비밀번호용으로 두 가지나 챙겨갔기 때문에

구입할 필요가 없었는데, 현지에서 구입하는 자물쇠는 절대 싼 편은 아니였습니다.

자물쇠 가격도 그 나라 물가에 비례하게 비싸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혹시 내 캐리어엔 잠금 기능이 있어! 내가 예약한 호스텔은 자물쇠 포함된 락커야! 나는 호텔에서 자니까 괜찮아! 등의 이유로

자물쇠를 챙기지 않으시려는 분이 있으시다면... 평화로운 여행에 소지품 분실만큼 끔찍한 추억은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리며

가벼운 자물쇠 하나 넣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슬리퍼

다음으로 꼭 챙기셔야 할 준비물은 슬리퍼입니다.

한국에서는 펜션, 민박집, 혹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시더라도 거의 모든 곳이 신발을 벗고 맨발 혹은 양말을 신은 채로 돌아다니도록

시설이 갖춰있지만 해외 여행에서 그런 곳을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제가 작년에 주로 여행했던 중국과 유럽의 모든 호스텔에서는 방 안에서 신발을 신고 다녀야 했는데요,

우리는 여행 중에 하루종일 신고다니는 운동화에 또 다시 발을 구겨넣고 싶지 않은 순간이 많습니다.

호스텔에서 쉴때, 샤워하러 갈 때와 씻고 나왔을 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등 슬리퍼가 간절해지는 순간들이 있죠.

이럴 때를 대비해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삼선 슬리퍼나, 그것도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생각되시면 밑창이 얇은 해변가용 쪼리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혹시 유럽에서 슬리퍼를 구매하고 싶으실 때는 PRIMARK와 같이 질은 좀 떨어져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추천드릴게요.

어차피 호스텔 안에서만 신기 위한 것이니까요.

 

 

동전지갑 볼펜 선글라스

이 외에도 동전지갑, 볼펜, 겨울여행 선글라스 등이 필수 준비물이 되겠습니다.

동전지갑은 제가 다닌 나라들은 화폐 단위가 작아서 그런지 동전이 오고가는일이 많더라구요.

그러다보면 가벼운 계산은 동전만으로 하기가 편한데 그럴 때마다 지갑 전체를 다 떠내는 것 보다 동전지갑을 이용하면 더 간편하고 안전하기도 할거에요.

볼펜은 비행기에서부터, 여행 중 틈틈히 필요해질 때가 있을거에요. 편리한 터치식 볼펜 한 자루 챙겨가시면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글라스는 여름 여행에만 챙기시는 분들 계신데, 선글라스의 본기능은 눈 보호, 그리고 눈 주변 피부 보호인 것 알고 계신가요^^

멋내기 위한 선글라스도 좋지만, 겨울에, 특히 눈이 올 예정이거나 빙하가 있는 곳으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새하얀 눈과 얼음에 반사될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가 필수 준비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제 포스팅 참고하시고 필수 준비물 꼭 챙기셔서 더욱 알찬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