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섯번째 날 글 보기
2016/02/04 - [해외/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여행 5일 - 블루라군에서 따뜻하고 시원하게. Blue lagoon
2016/02/05 - [해외/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여행 5일 -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에서 보는 레이캬비크 전경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밤! 벌써 여섯째 날이네요.
그동안 glacier lagoon투어, 남부해안 투어, 블루라군 투어, 그리고 제대로 보지 못해 포스팅은 아직 안 한 오로라 투어까지 여러가지 투어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를 떠나는 날을 제외하고는 여섯째 날이 투어로써는 마지막 밤인데요,
이번 투어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 중 하나인 골든서클 투어입니다. 아침 9시반부터 8시간정도 진행된 투어입니다.
9시반에 투어 시작이니까 픽업은 항상 그렇듯 45분 전인 8시 45분이겠죠. 그런데 이 날은 픽업 차가 유난히 늦게 온 날입니다.
20분을 기다리다가 불안한 마음에 호스텔 리셉션에 가서 연락 좀 해달라고 했더니 전화하고 있는 그 사이에 차가 왔더라구요.
픽업 버스는 여러 호스텔을 돌기 때문에 예정된 시간에 바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구요.
제가 그레이라인과 진행한 골든서클 투어 클래식에는 싱벨리어 국립공원, 굴포스 폭포, 게이시르 간헐천, 스칼홀트 교회,
그리고 말 쇼를 보는 곳에 들르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싱벨리어 국립공원에 들렀습니다. 처음 투어 예약을 진행할 때 공원이라는 이름에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나무와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아이슬란드에 와서 보니 그런 공원은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더라구요^^; 다만 겨울이라 더 그렇고, 여름에 오시면 푸른 풀밭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원같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넓은 자연에 감탄하고 가네요. 그리고 이 날은 해가 이렇게 강하게 떠서 많이 춥지도 않고 너무 좋았습니다.
싱벨리어 공원 구경을 마치고 버스가 5분 거리의 휴게소에 들러 20분 정도 쉬었습니다.
그 후 한시간을 달려서 굴포스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폭포에 가던 길에 가이드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슬란드에서 남자들은 여자를 화산이라고 부른다네요.
아이슬란드 여자가 Hot, Extremely dangerous, 그리고 Unprotectable하다는 게 이유래요. 그러면 여자는 남자를? 빙하라고 부른답니다^^
아이슬란드 남자가 얼음처럼 차갑다는 이유라는데 당연히 우스갯소리 같죠? 제가 느낀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전부 따뜻하고 친절했습니다.
굴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 본 네 개의 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큰 폭포였습니다.
폭포를 아래에서 보는 게 아니라 같은 선상, 또는 그보다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구요.
물살이 너무 하얗고 커서 멈춰있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었는데, 아무리 추워도 거센 폭포는 얼지 않나 봅니다.
자세히 보니 폭포의 모든 부분이 계속해서 흘러 내리고 있었어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폭포를 본 후 밥을 먹으러 휴게소에 갔어요! 이 날도 역시 간단히 끼니를 떼우고 10분정도 달려서 게이시르 간헐천을 보러 갔습니다.
버스가 거의 도착했을 때 오른쪽에서 게이시르가 한 번 터지더라구요. 그걸 보니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버스 멈추자마자 바로 달려나갔네요.
게이시르 간헐천까지 걸어가는 길에 이렇게 땅에서도 뜨거운 유황 물이 흘렀습니다. 섭씨 80도에서 100도정도 되는 온도의 뜨거운 물이었어요.
가이드분께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절대 손을 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추운 나라에서 땅에 이렇게 뜨거운 물이 흐르는 것도 신기했는데 간헐천 터지는 걸 보고 억!소리가 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근데 그 모습은 영상으로만 찍어서 사진은 없네요. 나중에 유투브 영상 올려서 링크 걸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골든서클 투어의 주된 관광 일정은 마쳤습니다. 남은 일정으로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하얀 교회 스칼홀트 교회와 말 쇼가 있습니다.
사실 이 때부터는 장기간 여행에 몸이 좀 지쳤어요. 그래서 교회도 잠깐 들어가서 쓱 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바로 그 전 날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도 봤기 때문에 흥미를 잃은 이유도 있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말 쇼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말들을 교육시켜서 이렇게 쇼도 하고 말을 타보는 관광산업도 있다고 하는데, 사실 말은 우리 나라에서도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에게는 큰 흥미가 없었습니다. 골든서클 투어에 비용이 완전 포함돼 있는 것도 아니었고,
대신 골든서클 투어 중에 이렇게 같이 방문하면 꽤 할인을 해주더라구요.
한 20분 정도 쇼가 진행되었는데 저는 보러 들어가지는 않고 옆에 이렇게 놓여있던 테이블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이제 아이슬란드에서의 투어는 오로라 투어 하나만 남았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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