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영국 북아일랜드

영국 벨파스트 퀸즈대학교 교환학생 3편

by keeeep 2016. 1. 26.

Queen's University Belfast 교환학생 생활 정리 및 후기 3편입니다.

이번에는 퀸즈대학교에서의 학교 생활과 벨파스트에서의 제 생활을 적어볼까 합니다.

 

학교 생활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퀸즈대학교에서는 한 학기에 60유닛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한 과목당 보통 10유닛 또는 20유닛입니다.

전공 과목의 경우에는 20유닛이 대부분이며, 저희 학교에서는 교환학생 파견 후 성적 인정 때 교양 과목은 성적 인정이 되지 않는 관계로

저는 전공 과목 수업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20유닛 과목들로 60유닛을 맞춰야 하니 전공 세과목을 들은 것이죠.

한국에서는 한 학기에 6개-7개 과목씩 듣고 했는데 여기서는 과목 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매 과목마다 일주일에 세 시간의 강의와 두 시간의 실습 시간이 배정 되어

결론적으로는 한국에서와 큰 차이 없이 매주 15시간의 수업을 소화했습니다.

 

 

이건 강의실의 모습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제가 들은 세 과목 모두 동일한 강의실, 동일한 실습실에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이 강의실은 300명 이상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강의실입니다. 이 말인 즉슨 제가 들은 과목들은 전부 한 과목에 200-300명씩 다같이 들었다는 의미죠.

한국에서와 달리 퀸즈대학교는 한 과목에 대해 학기당 한 타임씩만 수업이 배정됩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2015학년도 가을학기 때 Database라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전부 같은 시간에 같은 교수님에게 수업을 듣게 됩니다.

 

반응형

이 사진은 Reasoning for Problem Solving이라는 과목의 수업이었는데,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문제를 내고 그 답을 투표 형태로 실시간 제출하는 모습입니다.

실시간으로 제출한 답이 반영 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면 프로젝트 화면과 제 노트북, 또는 핸드폰에서의 화면이 다 같이 바뀌는 게 흥미로워서 찍어봤습니다.

 

 

 

이 곳은 SU, Student Union이라는, 한국으로 치면 학생회관과 같은 곳에 있는 Clement라는 카페입니다.

학교 소속 카페는 아니고 시티 센터에서도 두세군데 보실 수 있습니다.

학교 메인 빌딩과 바로 마주하고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저는 굉장히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팁을 한 가지 드리자면, ylink라는 만 23세(정확하지 않습니다)미만의 하생들만 발급할 수 있는 카드가 있는데, 그 카드로 clement카페에서 25%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ylink카드는 welcome week 때 SGC, student guide center에서 하는 각종 프로그램 소개 행사 때 발급 받으실 수 있고

아니면 시티센터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정확하지 않습니다, 저는 SGC에서 발급받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시티센터에 놀러갔을 때 Vaping Cafe라는 곳에 방문해봤습니다.

이 친구들은 벨파스트에서 만난 로컬친구들인데 Vaping, 전자담배를 즐기는 애들입니다.

그래서 이 곳 단골인데 저에게도 권하는 걸 내키지 않아 거절했습니다. Vape은 일반 담배와 달리 작은 스포이드병에 들어있는 각종 향이 나는 액체를 넣어서

피우더라구요. 그래서 옆에 있어도 초콜릿, 바닐라 향과 같이 향기로운 향이 나서 그 냄새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들지 않는데 그래도 연기인지라 기침은 났습니다^^

 

 

학기가 정식으로 시작되면 club fair라는 동아리 홍보 기간이 열립니다.

이틀에 걸쳐 100개가 넘는 동아리가 홍보 활동을 하고, 그 때 본인이 가입을 희망하는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친구가 받아 온 양궁 동아리 명함에 첫 날은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친구와 함께 놀러갔습니다.

중국에서도 한 번 활을 쏴본 적이 있는데, 여전히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저는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들과 굉장히 친하게 지냈습니다. 저희 층 친구들이 다 너무 좋아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4개월동안 세 명의 친구들이 생일을 맞았고, 그 때마다 생일파티를 열었습니다. 그 중 한 번의 파티에서 먹었던 생일 케이크입니다.

 

 

 

SU 지하에 있는 만델라 홀에서는 UV파티, 버블폼파티, 할로윈파티 등 다양한 파티를 굉장히 자주 엽니다.

10월의 어느 날 UV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너무 흥미로워서 친구들과 함께 놀러갔습니다. 그 때 샀던 UV컬러들과 파티 모습입니다. 

 

 

 

벨파스트 곳곳에는 WINEMARK와 같은 술만 파는 술가게가 있습니다.

일반 슈퍼(Grant House 옆에 있는 Spar 제외)에서도 술을 팔지만 이렇게 술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술 종류도 더 다양하고 가격도 더 저렴합니다.

 

 

저는 참 운이 좋게도 같은 수업에 K-pop을 사랑하는 영국 친구가 있었습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땅에 K-pop을 아는 친구가 있을 줄도 상상을 못했기 때문에 처음 그 친구를 알고 제가 너무 반가워했지만

한국인 친구가 생겼다며 그 친구가 더 좋아하더군요. 그 친구와도 꽤 많이 친해졌는데, 친구 방에 놀러갔을 때 엄청 놀랐습니다.

친구가 미리 말해줘서 예상은 했지만, 제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한국 가수들의 포스터가 방 벽지를 가득 채우고 잇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는 저에게, 한국에서 소녀시대 태연을 보게 된다면 영국에 엄청난 태연의 여성팬이 있다고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하우스 파티를 열었을 때 모습입니다.

Grant House에서는 제가 지냈던 Ground floor에서 한 번, 그리고 세 개 층 전체에서 한 번, 이렇게 두 번 하우스 파티를 열었습니다.

100명도 넘는 친구들이 모여서 새벽까지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할로윈 때의 모습입니다. 룸메이트들과 Pumpkin Carving을 하면서 할로윈을 맞이했습니다.

할로윈 파티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략 5일 정도 이어졌습니다. 저는 그 중 4일정도 놀았던 것 같습니다.

파티가 열릴만 한 모든 곳에서 파티가 열리기 때문에 본인 흥미를 끄는 파티에 참여하면 됩니다.

그런 파티 외에도, 로컬 친구의 집에서 같이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벨파스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정말 빨리 맞이합니다.

11월 둘째 주에 시작된 걸로 기억되네요. 시티 센터를 중심으로 골목 곳곳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졌습니다.

시청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꽤 큰 규모로 열립니다. 유럽 여러 나라의 대표 음식들과 기념품,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판매됩니다.

이 곳이 제 인생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네요.

 

 

 

 

마지막으로 퀸즈대학교 레니언빌딩의 야경 모습입니다.보면 볼수록 화려한 느낌이 들면서 또 너무 화려하지는 않은 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