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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스웨덴

스웨덴 여행 - 스톡홀름 재즈바 Fasching

by keeeep 2016. 2. 24.

 

스톡홀름 여행 중 재즈바에 다녀 온 이야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저는 어느 여행지를 가든 그 지역의 특별한 공연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국 런던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페라, 체코 프라하에서 인형극, 중국 북경에서의 금면왕조 등 이제까지 여행 중 여러가지 공연을 봐왔는데요.

이번 스웨덴 여행에서는 재즈바에서 재즈 공연을 봤습니다. 여행 전 스웨덴와 덴마크에서 재즈바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톡홀름 재즈바를 찾아봤는데 파칭 Fasching이라는 재즈바에 다녀온 한국인분들 후기에 좋은 평이 있길래 저도 찾아서 다녀왔지요.

   

 

 

 

   

재즈바 입구에 있는 포스터를 찍어보았습니다.

해당 월의 공연이 써 있는 큰 포스터가 두 개 붙어있고, 가장 오른쪽 위에 있는 Helen Sung, 헬렌 성의 포스터는 당일 공연의 포스터입니다.

   

 

 

 

   

당일 공연 시간에 맞춰 들어가면 카운터에서 입장료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그런 후에 옷을 맡길지 물어보는데 분위기를 보니 꼭 옷을 맡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들어갔어요~

공연마다 가격이 좀 다른 것 같은데, 제가 본 헬렌성의 재즈피아노 공연은 성인 190크로나, 학생 100크로나였습니다.

학생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학생증이나 국제학생증 등의 ID카드가 필요하구요, 옷을 맡기는 비용은 20크로나로 따로 받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돼요~ 벽면에 붙어있는 재즈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설명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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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저녁 8시에 시작됐는데 저는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공연이 진행중이었어요.

가장 왼쪽에 계신 피아니스트분이 이 날 공연의 주인공 헬렌성이셨고, 그 옆으로 세 분의 악기 연주자가 더 계셨습니다.

저는 사실 재즈에 대해, 아니 음악에 대해 잘 몰라요. 그냥 가요나 팝송 정도만 듣는 평범한 사람인데 이 날 공연을 보고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재즈가 이렇게 멋진 장르인 줄 전혀 몰랐어요!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는데 점점 몸이 흔들리면서 음악을 같이 즐기고 있는 제 모습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앉아서 듣다가 엉덩이가 들썩여서 일어났다가 발가락도 꿈틀대서 온몸으로 리듬을 탔네요. 제가 상상했던 재즈 음악에 비해 훨씬 신나고 경쾌한 음악이었어요.

   

 

 

   

재즈바 조명이 전체적으로는 어둡고 무대 위만 밝아서 테이블쪽을 보면 이렇게 어둡습니다.

공연 때는 사람들이 전부 무대 앞 테이블에만 모여있구요. 한 시간 정도의 공연 후 15분 휴식 시간이 있는데 그 때 이 쪽 테이블로 나와서 쉬었어요.

그 때 이 흥분을 기억하고 싶어 인스타에 동영상을 세 개나 올렸습니다. 아, 재즈바에서 와이파이 굉장히 잘 터져요! 비밀번호는 카운터에 있는 직원 분께 여쭤봤구요.

여느 여행지에서처럼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에 들렀다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또 한 번 배워가네요.

세상엔 그동안 저희가 시도해보지 않아서 즐기지 못했던 게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